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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과 생식 2

예이롬 2022. 11. 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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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과 생식 2

안녕하세요. 예이롬입니다.
좀 어려운 이야기들도 있지만, 면역과 생식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로 끝은 아닙니다. 계속 관심 부탁드립니다.

항원항체반응과 백신

우리 몸은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이물질을 감지하면 이를 물리칠 단백질을 생성합니다. 이때 이물질을 항원, 이에 대응해 생성된 단백질을 항체라 합니다. 어떤 항원에 대해 항체가 일단 만들어지면 그 항원이 재 침입하더라도 몸에 남아 있는 항체가 재빨리 작동해서 이를 물질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은 바로 이 항원항체 반응을 통해서 바이러스나 세균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다만, 어떤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일단 한 번 그 병에 걸려서 면역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바이러스나 미생물 등 외부 이물질을 미리 몸에 주입해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이것을 '백신'이라고 합니다. 종류에 따라서 한번 접종하면 면역 체계가 영구히 지속되는 백신이 있고, 간염 백신처럼 일정 기간만 면역 체계가 영구히 지속되는 백신이 있고, 간염 백신처럼 일정 기간만 면역 체계가 유지되어 주기적으로 재접종해야 하는 백신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백신 접종만 잘하면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요?
효과가 뛰어난 백신이 계속 새롭게 개발되는데도 우리는 매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 되면 독감 예방주사를 맞습니다. 사람에게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유형이 144종이나 되고 변이가 심하여 지난해 맞은 백신으로 얻은 면역력이 올해에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에는 작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외에도 우리 몸은 매일 수많은 이물질과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이물질에 대항하는 방법으로 백신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바이러스와 병원성 세균에 대한 백신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설사 가능하다 해도 이를 모두 접종하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한 것입니다. 결국 백신은 치료제가 아닌 신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면역 증강제 같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부의 신종 이물질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신체의 면역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생명체 내에는 외부 이물질이 침입하면 이를 인지하고 조각조각 분해한 뒤 이에 대한 항체를 만드는 기능이 있습니다. 즉, 생명체는 백신공장과 동일하게 스스로 백신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으며, 이 또한 면역 시스템의 일환입니다. 면역력이 강화되면 외래 이물질의 침입 시 이러한 체내의 백신공장이 활발히 그리고 빠르고, 정확하게 가동되어 신체의 저항력을 급속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즉 사람의 몸에는 인간이 만들어낸 어떤 제조공장보다도 정밀한 백신 공장이 있는 것이며, 이것을 우리는 바로 '면역'이라고 불리는 기능입니다.

오직 면역체계만이 답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에서 몸을 공격하는 신종 이물질에 대처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신체의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외래 이물질이 침입했을 때 체내에서 이물질에 대항하는 백신과 같은 역할을 하는 항체를 만들어내는 내부의 백신 공장이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가동되어 신체 저항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신종플루와 같은 전염병이 만연할 때 영유아나 노인층이 가장 큰 희생을 당하는 것도 낮은 신체 면역력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요컨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에서 몸을 공격하는 신종 이물질에 대처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오직 하나, 바로 신체의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외래 이물질이 침입했을 때 체내 '백신공장'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가동되어 신체 저항력을 단순에 끌어올립니다. 신종 플로 같은 전염병이 만연할 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이 가장 큰 희생을 입는 것을 보면, 신체의 면역 활성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다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합니다. 외부 침입자에 대항하는 힘이라고 해서 면역력이 항상 최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경우 외부의 사소한 침입에도 대규모 경보를 발령하여 항체가 과잉된 상태를 유지하거나 신체 내부 물질을 외부 침입자로 판정하여 공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같은 증상들은 면역 체계가 과잉반응을 보이는 경우이며, 류머티즘 관절염, 루푸스 병 같은 자가면역 질환은 나를 남으로 인지하여 공격하는 경우입니다.
한 때 면역력은 높을수록 좋다고 생각되던 시절도 있었으나 이제는 너무 높은 면역력 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절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이라는 것도 있어서 무섭습니다. 무엇이든 과한 것도 부족한 것도 좋지 않을 때들이 많습니다. 적절한 면역력 유지로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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