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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과 생식 3 (알레르기의 분류)

예이롬 2022. 11. 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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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이롬입니다.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특정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에 반응하여 과도한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켜 여러가지 증상이 일어나는 것을 통칭하는 단어입니다. 증상은 가볍게는 그저 기분이 나빠지거나 가렵거나 피부에 뭔가 나는 정도부터 시작해서, 심하게는 호흡곤란상태가 오거나 점막이 부풀어 오르기도 합니다. 그 외에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증상이 한가지만 있는 경우도 많지만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역시 많습니다.

알레르기의 분류

알레르기는 통상 Gell & Cooms의 분류법을 이용하는데, 이 분류법에 따르면 알레르기는 총 4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4가지 분류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알레르기의 대다수이자 즉시 과민반응으로 불리고 있는 제 1형 알레르기, 항체 매개 과민반응의 제 2형, 면역복합체에 의한 제 3형 그리고 후천 면역에 의한 제 4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제 1형 알레르기

제 1형 알레르기는 흔히 아토피라고 불리는 증상으로 대표됩니다. 항체 중 IgE와 비만세포가 증상을 유발하며, 면역세포 중 호염구가 변화된 비만세포에 의해 발생됩니다. 비만세포와 결합한 IgE는, 화학물질처럼 단일 항원이나, 여러 이유로 항원이지만 항원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항원에는 복합체가 결합하더라도 면역작용을 수행하지 못하나, 특정 서열의 다가 항원인 경우는 비만세포를 자극하여 세포 내 탈과립화를 유발합니다. 이 반응은 프로스타글란딘, 류코트리엔 또는 히스타민과 같은 여러신호 전달 물질을 생성시키는 역할을 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촉발합니다.
히스타민은 혈관의 투과성을 증대시켜 면역세포가 조직 내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원하지 않는 반응에 대해서는 면역세포가 혈관 밖으로 방출되는데 이때 염증 반응이 발생합니다. 히스타민 뿐 아니라 류코트리엔은 히스타민의 영향을 증대시켜주고 프로스타글란딘은 면역 반응에 광범위하게 작용해 IgE 생성을 촉진하도록 면역세포를 자극하는 역할도 하며 만성 염증을 유발합니다. 제 1형 알레르기는 IgE의 영향에 따라 아토피와 비 아토피성으로 나뉘는데 비아토피성은 IgE의 수가 적음에도 알레르기가 유발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또한 위장에도 히스타민 수용체가 있기 때문에 위염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2형 알레르기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히스타민 수용체와 결합해 나타나는 증상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 통칭 'arachidonic acid cascade'라고 불리는 신호전달물질 합성 경로를 억제하여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방해해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증제제를 사용합니다. 제 2형 알레르기는 대표적으로 약물에 의한 결합을 항원으로 인식하는 유형과 자가면역질환 유형이 주를 이룹니다. 두 가지 모두 세포 표면에 결합한 물질을 항원으로 인식하여 결합세포를 파괴해서 생기는 알레르기며, 항체 중 IgG와 IgM이 주 원인입니다. 이들에 의해 유도되는 보체활성과 포식세포에 의해 남이 아닌 나(self)가 파괴됩니다. 즉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내 세포가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를 파괴하는 증상입니다. 제 2형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질환은 호르몬 수용체를 항원으로 인식해 이를 파괴해 발생하는 갑상선기능 항진증, 호르몬을 항원으로 인식하는 하시모토 갑상선염, 인슐린 저항성 제 1형 당뇨병 등이 있습니다. 즉, 면역체계 이상이 대사성 질환으로 발전을 유발한 것으로 이러한 면역성 질환들은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에 비하여 치료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제 3형 알레르기

제 3형 알레르기는 항원과 결합한 항체가 세포의 표면에 부착되어 보체 및 백혈구를 유도해 조직을 파괴하며, 이 과정에서 나온 세포 부산물이 다시 제 1형 알레르기 증상을 발현하는 복합적인 원인과 증상을 동반하는 알레르기입니다.

제 4형 알레르기

제 4형(지연성) 알레르기는 후천적 알레르기 증상으로 후천적인 면역계를 조절하는 T helper cell(Th)와 T killer cell(Tk)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Th와 Tk가 과잉으로 활동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장기 이식 시 발생하는 거부성 면역질환이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이외에도 접촉 피부염, 만성 천식 등이 제 4형 알레르기로 구분됩니다.


이렇게 4종류로 분류되는 알레르기 반응의 공통적인 특징은 정확하게 조절되어야 하는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과거에는 면역력이 무작정 높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인식되었지만, 현재에 와서는 너무 높은 면역력도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면역력은 높지도 낮지도 않게 적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즉 외부로부터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하여 항시 경계상태를 풀지 않고 있지만 너무 높은 경계 상태를 유지하지 않는 것을 최상의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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